육아교육

글씨교정수업 - 중2남자 훈민정필 체험

린다여사 2022. 11. 13. 01:49

나의 첫째는 열다섯살 남자아이..

남자아이는 원래 글씨를 잘 못써

남자는 그럴 수 있어

남자가 이정도면 됐지뭐 라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고..

 

물론 아이가 다른 또래남자아이에비해 악필은 아니었다

글씨를 못알아봐서 

본인이 쓴 글씨나 심지어 숫자도 못알아봐서 못읽는 아이들도 주변에 많거든

하지만 우리아이같은 경우는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ㄹ을 날려서 써버린다

완전 지렁이 기어가듯이

 

그리고 급하게 글을 작성하다 보니 .

ㅎ을 대충 적어버리기도 하고 ㅏ 또는 ㅓ같은 모음을 대충적어버리는 경향이 있더라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나름 똑똑하고 유명한 이준석...

이준석의 글씨를 보아하니 남자의 글씨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서 올해 5월 중간고사를 치고, 수행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아빠와 엄마인 나는 다른 무엇보다 기본부터 챙기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첫번째 등록한게 수학 영어학원을 바꾸는게 아니라

속독을 등록하고 글씨교정을 선택해버린...

 

중2아이를 대한민국에서 키우면서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기본이 탄탄해야 나중에 무너지지않을꺼라는 생각에 그렇게 결정하였다

그리고 벌써 11월이다.

 

아이가 글씨교정수업을 주 1회 2시간씩 하고있는데

정말 글씨가 멋있어졌다

물론 평소에 쓰는 글씨체를 보면 좋아진건가 싶기도 하지만

훈민정필이라는 글씨교정교재를 보면 정말 좋아졌다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서 1:1로 아이를 봐 주시고

젊은 선생님이 아닌 5.60대 선생님이셔서 인생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한다.

 

끝까지 마무리 하고싶었지만

아이가 더이상은 힘들어하고 (지금은 문장쓰기인데 2,3권만 더 하면 빠른글쓰기까지 마무리가 될것 같은데 많이 아쉽다

겨울방학까지만이라도 했음 좋겠는데..)

엄마의 마음이야 늘 더 했음 좋겠고 끝까지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지만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젠 스스로 선택해서 더이상은 힘들다고 무리라고 말하니

지금까지 참고 견뎌준 아이의 의견도 받아주는게 맞을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번달까지만 하고 종료를 할 것 같다.

 

글씨교정 훈민정필을 다니며

글씨가 너무 좋아져서 만족한다기 보다는

스스로 글씨에 관심을 가지고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한다

 

주위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중학교 가기전에 6개월정도 시키면 너무 좋을것 같다

글씨는 지면에 표현할 수 있는 나의 생각을 더 예쁘게 표현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