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27살
내나이가 얼마나 예뻤던 나이인지 이제는 알지만
그당시엔 결혼이 급한 나이로 느껴졌었다
물론 남자친구를 사귄지도 오래되었고 또 영원히 함께해도 되겠다싶어 결혼을..
두둥..
어찌되었던 결혼을 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일찍 임신을 하게 되었다
신혼초 4개월만에 임신을 하게되었는데
그때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얘기하자면,
결혼후엔 시어머님이 되셨지만 남편과의 연애시절에 남친의 어머님이란 신분이실때
나와 남친엄마와 남친 세명이 체형교정 마사지를 받는곳을 가게되었다
사람들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있던 곳이었다고..
가보니 주택개조를 했고 그 아저씨분은 한의원에서하는 추나요법같은 비스무리한걸 하셨던것같다
비용도 나름 비쌌던 것 같은데 기억이 전혀 안난다
뭐 남친 엄마가 돈을 내셨으니 기억을 못하는게 당연한건가?
하여간 그분이 남친엄마에게 딸이냐 물었고 아들여친이라 하기도 좀 그러셨던지 걍 딸이라 하셨다
근데 그분이 갑자기
"딸이 임신이 어렵겠어 임신을 하지 못할 몸이야"라고 헐... 대 to the 박
그때 내 나이 25살이었던가?
너무 놀랐고 또 남친엄마가 들었는데 어찌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집에와서 펑펑 울었고
남친엄마랑 남친과 나는 분위기 이상하게 그날 헤어졌다지
그리고 집에와서 너무 속상해서 남친에게 이야기했는데
남친이 남친엄마한테 뭐라 했다는거였다
남친엄마는 애가 임신을 못한다는데 너 결혼까지 할꺼냐 물어봤고
남친은 어디서 돌팔이한테 이상한 소리 듣고 왜그러냐고 했다고 ㅋㅋ
캬 내 남친이었지만 좀 듬직했으~~~
그래도 그날 들었던게 충격이라 오랜기간동안 내 머릿속에 남아있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임신을 신혼 4개월만에 하게되다니...
대박이었다
물론 걱정이 되어 따로 피임을 하진 않았었지만~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너무 쉬웠던 터라 지나고나니 그당시 나의 속상함이 너무 억울한게지..
ㅋㅋㅋㅋ
시어머님두 나중에 첫아이를 출산하고
(나는 출산도 정말 쉬웠다 ㅠㅠ )
나한테 이야기하시길
"이렇게 임신도 잘하고 아들도 낳고 그러는데 그때 그사람은 왜 그랬을꼬?"라고...
흠 어머님도 티내지않고 마음에 담아두셨었군
흥 어머님 그걸 왜 담아두셨어요
하지만 저한테 내색하지않고 기다리신 어머님 칭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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